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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h 제한' 경인고속도 일반화도로 -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을 둘러싸고 인천시와 중구 간 뒤늦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중구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로 인해 차선이 감소하고 교차로가 설치되면 서울에서 중구를 찾던 사람들이 감소할 것이라며 일반화에 따른 피해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제한속도가 60㎞로 지정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도로.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
중구·상인측 반대 움직임에
인천시 반박자료 내고 해명
월미도등 관광객 증가 강조
지방선거 임박 갈등 커질듯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을 둘러싸고 인천시와 중구 간 공방이 시작됐다.
중구와 중구의회, 일부 상인들이 인천시의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반대 입장을 밝히자(1월4일자 23면 보도) 인천시가 "일반화 사업은 단절된 도심을 연결하는 도시재생 사업"이라고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7일 인천시가 발표한 해명자료에서 "일반화사업은 단절된 도심을 연결해 사람, 공원, 문화가 어우러진 시민 소통공간으로 조성하고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해 도시재생과 주변 지역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라며 "(경인고속도로가)대중교통 중심의 도로로 변경되면 인천의 대표 관광지인 연안부두, 월미도에도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는 또 "지난 2016년부터 민·학·관 협의회, 찾아가는 주민설명회, 시민참여협의회 등을 통해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며 "시민참여협의회에서는 인천 시민이 누구나 공모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시의 이번 입장 발표는 앞서 김홍섭 중구청장과 김철홍 중구의회 의장, 일부 지역 주민단체가 인천시의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에 부정적 견해를 내비친 것에 대한 해명이다.
김홍섭 중구청장은 신년사에서 "인천시에서 추진 중인 경인고속도 일반화 사업을 적극 반대하며 어떠한 일이 있다 해도 직선 고속화도로가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구의회도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에 따른 주민 반발이 이어지자 피해대책 등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중구의회 김철홍 의장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로 인해 차선이 감소하고 교차로가 설치되면 서울에서 중구를 찾던 사람들이 감소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인천시가 중구 구민이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구와 중구의회, 일부 주민들이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반대 목소리를 높이면서 지방 선거를 앞두고 이미 사업에 착수한 인천시와 갈등 양상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