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만 인구와 예산 1조원 시대를 연 광주시가 올 들어 시 발전에 걸맞은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수도권 중견 도시에 걸맞은 위상정립 차원에서 다목적 체육관, 국제 실내수영장, 종합운동장 등을 한곳에 모으는 타운화와 함께 다양한 체육 인프라 시설 마련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는 8일 오포읍 양벌리 23의9 일원에 추진 중인 종합운동장 주경기장 건설을 위한 설계공모 및 실시 설계 용역이 이달 중 시행된다고 밝혔다. 1만2천여석, 건축 연면적만 2만300㎡에 달하는 종합운동장은 연내에 모든 절차를 마치고 내년 중 착공해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또 경기장과 인접해 8천33㎡(50m, 8레인)의 국제 규격 수영장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에 들어간다. 지방재정투자 심사와 설계공모 등의 절차를 남기고, 주경기장 완공시기와 맞물린 수영장이 들어서면 비로소 타운이 제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시는 타운 조성의 신호탄이 될 다목적 실내체육관(건축연면적 4천678㎡)의 준공도 앞두고 있다. 지난 2015년 착공한 체육관은 620석의 관람석을 갖춘 배드민턴, 탁구, 농구 등 대회 유치가 가능한 규모로 곧 시민에 공개된다.
이밖에 곤지암읍 만선리와 팀업캠퍼스 등의 체육시설이 올해 안에 완공되는 것을 비롯, 오포 생활체육공원, 도척 다목적 체육관, 성남~장호원도로 교각하부 체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차례로 선보이게 된다.
시 관계자는 "급격한 도시 발전에 맞는 체육인프라 시설 확보는 지자체의 당연한 책무"라며 "시설 타운화를 통해 머지않아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