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1년까지 현대중공업(주) 그룹 통합 연구·개발 센터(이하 R&D센터)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들어설 전망이다.
성남시는 2018년도 공유재산 사용허가대부(임대)계획을 26일 열리는 제235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부의안건으로 상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위치도 참조
시가 유치 추진 중인 현대중공업 R&D센터 부지는 정자동 4-5, 잡월드 잔여 부지로 지난해 12월 5일 업무 협약을 했다.
이곳 부지는 총 2만5천721㎡로 용도 변경 등의 절차 없이 R&D센터가 들어올 수 있는 일반상업지역이다.
현대중공업에 대한 대부기간은 오는 3월부터 2038년 3월까지, 대부금액은 8억4천877만원 이상으로 연도마다 결정한다.
시는 이곳 공유재산을 최대 20년까지 대부하고, 이후에는 감정평가로 매각해 현대중공업 명의로 영구 건축물을 신축토록 지원한다.
현대중공업 그룹은 오는 2021년까지 이곳에 R&D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박종환 상무는 이날 "이번 시의회 임시회에서 토지대부계획안이 가결되면 올해 인·허가를 받아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라며 "R&D센터 완공 시 그룹에 속한 7개 계열사의 연구·개발인력 5천여 명도 옮겨오게 된다"고 말했다.
시는 대기업 유치로 첨단산업 메카 기업 도시로의 부상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취·등록세, 재산세, 지방소득세 등 안정적 세원을 확보할 수 있고, 장기 방치된 잡월드 잔여부지 개발로 도시미관이 향상되며 공유재산의 효용성 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R&D센터를 신축할 수 있도록 법률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행정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라며 "자체 공유재산심의회 등 행정적인 절차를 이행한 후 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부의했다"고 밝혔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