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중심 건설업체 →토털서비스 기업으로 변해야"

건설산업硏 보고서서 주장
  • 최규원 기자
  • 발행일 2018-02-20
국내 주택건설업체들이 현재의 분양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개발·관리·운영을 총괄하는 토털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9일 '일본 임대주택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분석'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택시장의 호황기가 마무리되고 있다"면서 "이제는 분양 중심의 단기 사업이 아닌 운영을 중심으로 하는 장기 사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해야 하는 시기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1955년 설립된 일본 다이와하우스공업이 저성장기에도 괄목할 만한 매출 성장을 기록한 비결로 '기획·설계→시공·임대차→관리·운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주택시장은 (일본 등과 달리) 전세 제도로 인해 임대주택 사업이 주력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면서도 "소비자들은 단순 시공·분양보다 '관리·운영'까지 포함한 보다 업그레이드된 토털서비스를 원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도 이를 인지하고 변신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