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송도테마파크 토양정밀조사

5월말 완료 오염처리대책 마련
시와 사업기간 연장 협의해야
  • 박경호 기자
  • 발행일 2018-02-26
부영그룹이 개발을 추진 중인 인천 연수구 동춘동 '송도테마파크 사업' 관련, 각종 폐기물이 묻힌 사업예정부지의 토양정밀조사에 착수했다.

부영그룹은 송도테마파크 사업부지의 토양정밀조사를 위해 최근 전문기관과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조사작업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부영은 토양정밀조사를 올 5월 31일까지 마치고, 그 결과에 따라 송도테마파크 토양오염 처리대책을 마련해 환경영향평가 마무리 협의를 할 예정이다.

올 9월까지 송도테마파크 실시계획 변경인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부영은 설명했다.

앞서 부영은 2017년 말까지인 송도테마파크 사업기간을 2023년 2월까지로 연장해 달라고 인천시에 요청했으나, 인천시는 환경영향평가 일정 등을 고려해 우선 올 4월 30일까지만 송도테마파크 사업기간을 늘려줬다.

부영이 송도테마파크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선 토양정밀조사를 진행해 처리대책을 마련하면서 인천시와 사업기간 연장을 협의해야 한다.

부영그룹은 지역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송도3교 지하차도 건설사업' 관련, 인천시에 위탁해 시행하는 방안을 시와 협의 중이다.

또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 교통영향평가 과정에서 제기된 도로 등 주변 기반시설 사업비 분담 요구 관련해서도 분담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영은 연수구 동춘동 일원 49만9천㎡ 땅에 총사업비 7천200억원을 투입하는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도테마파크 옆 53만8천㎡ 부지에는 아파트 건설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데, 테마파크 사업이 취소되면 아파트 사업도 같이 취소된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