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적 항공사 가운데 국제선 지연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아시아나항공으로 운항 항공기 100대 중 8대 이상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간한 '2017년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지연율은 8.42%로, 같은 대형항공사(FSC) 대한항공(5.79%)뿐만 아니라 제주항공(6.05%) 등 6개 LCC(저비용항공사)보다 지연 운항편 비율이 높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6만 5천425회를 운항했는데, 이 중 5천507편이 1시간 이상 지연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대형항공사의 지연율은 계속해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2013년 3.06% 수준이었던 지연율이 2014년 4.06%, 2015년 4.78%, 2016년 6.75%, 2017년 8.42% 등으로 계속해 증가했다. 대한항공의 지연율도 2013년 2.24%에서 2017년 5.79%로 높아졌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지난해 국제선 운항 31만 781편 가운데 2만 1천984편이 지연돼 7.07%의 지연율을 보였다. 특히 인천공항과 유럽 지역(독립국가연합 제외한 구주)을 연결하는 노선이 1만 4천677편 운항 중 1천695편이 지연돼 11.55%의 높은 지연율을 기록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