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급증 교통사망사고' 고삐

올해 벌써 17명 작년동기비 2배이상 늘어… TF팀 가동
시 매달 사고 원인조사 신속 절차로 개선사업 완료키로
  • 정운 기자
  • 발행일 2018-03-01
인천 지역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전년 대비 급증하면서 인천 지역 관계기관이 교통사망사고 감소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키로 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인천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17명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인천시는 TF팀을 구성해 각 사망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 각 원인에 따른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TF팀은 인천시와 인천지방경찰청, 도로교통공단, 각 군·구 교통안전 담당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다. TF팀은 매월 발생한 교통사망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등은 도로현황과 유사 사고 이력, 시설물 설치기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또한 조사 이후 10일 이내에 차선, 교통안전표지, 차로 운영 등의 부문에 있어서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시설개선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등은 예산 확보 등 관련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사고가 난후 3개월~2년 이내에 시설개선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통사망사고의 원인이 운전자 과실로 나타날 경우 운수회사 등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진행키로 했으며, 보행자 과실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단 무단횡단이나 음주운전 등 개인 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합동 조사에서 제외키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 들어 교통사망사고가 큰 폭으로 늘었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유관기관 간 긴밀한 대응으로 교통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