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공사가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인천시티투어 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해 이용객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관광공사는 이달부터 인천시티투어 3개 노선을 확대 개편하고, 운행횟수를 늘린다고 5일 밝혔다.
기존 송도국제도시~개항장~월미도를 순환하는 '하버라인'은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인천종합어시장, 신포국제시장 등 3곳을 추가했다. '하버라인'은 30분 간격으로 하루 14회 운영한다.
송도~소래포구~부평~구월동 등 도심지역을 순환하는 '시티라인'은 운행횟수를 기존 하루 2회에서 7회로 대폭 늘렸다. '하버라인'과 '시티라인'에는 인천시가 도입한 2층 버스를 각각 2대씩 투입하고 있다.
송도와 영종도를 잇는 '바다라인'은 외국인을 비롯한 환승 관광객이 편리하도록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정류장을 신설했다.
인천시티투어 3개 노선은 송도국제도시 인천도시역사관에서 환승할 수 있다. 강화도를 순환하는 '강화테마형' 노선도 올해 중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천시티투어 요금은 성인 기준 하버라인·시티라인이 5천원, 바다라인은 1만원이다. 인천관광공사는 이달부터 시티투어 3개 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1만원짜리 '통합권'을 새롭게 내놨다. 지난해 인천시티투어 이용객은 약 3만명이다. 인천관광공사는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이용객을 1.5배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2층 버스 도입을 계기로 시티투어 노선을 전면 개편했다"며 "각종 이벤트도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의 인천시티투어 이용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