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이 설치한 고정식 과속 단속 카메라 중 단속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영동고속도로 서안산IC 출구 지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천경찰청이 낸 '2017년 과속 단속 상위 10개 지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과속 단속 카메라 328대 중 안산시 선부동 서안산IC 램프 구간에서 요금소 방향의 제한속도(50㎞/h) 위반이 6만6천420건으로 제일 많았다.
이 지점은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1지구대가 운영하는 63대 중 하나다.
인천 지역에서 제한속도 위반 건수가 많은 곳은 중구 영종해안남로 남측방조제 용유역→신불IC 지점(제한속도 60㎞/h)으로 1만7천939건이었다.
남동구 무네미로 수현삼거리 구산사거리→장수사거리 지점(제한속도 60㎞/h)은 1만3천989건, 중구 공항고속도로 청라IC→금산IC 지점(제한속도 100㎞/h)은 1만3천192건으로 나타났다.
과속 단속 상위 10개 지점 중 수현삼거리를 제외한 9개는 2016년 신규로 설치된 카메라였다.
인천 경찰의 고정식·이동식 과속 단속 건수는 2016년 34만6천183건에서 2017년 91만8천807건으로 165% 급증했다. 지난해 2월 경찰청이 제한속도 60㎞/h 이하의 단속 기준을 '제한속도 15㎞/h 초과'에서 '제한속도 11㎞/h 초과'로 강화하면서 단속 건수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