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제여객터미널 공사비 충당, 올 1900억 차입

인천항만공사, 공사채 규모 의결
총부채 8900억, 발행가능액 11%
  • 김주엽 기자
  • 발행일 2018-03-19 제8면

인천항만공사가 올해 1천900억원 규모의 공사채를 발행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최근 항만위원회를 열어 올해 차입 규모를 이같이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올 3분기 중 공사채 1천9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공사채는 신국제여객터미널 부두 건설에 사용된다. 내년 상반기 개장 예정인 신국제여객터미널은 6만6천800㎡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009년부터 8천400억원의 공사채를 발행했다. 2013년까지는 인천 신항 1-1단계 조성사업과 북인천복합단지(경인아라뱃길 준설토 투기장) 조성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공사채를 발행했고, 최근에는 신국제여객터미널 건설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 가운데 1천400억원을 상환했다.

이번에 채권이 발행되면 인천항만공사의 부채 규모는 7천억원에서 8천9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인천항만공사의 공사채 발행 가능 액수인 8조550억원의 11% 수준이다.

인천항만공사는 매년 공사채에 대한 이자로 205억원을 지출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북인천복합단지와 골든하버 부지(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 매각 여부와 건설사업 등의 진행 정도에 따라 차입 규모를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올해 물동량 등을 예측해 부족한 사업비 등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채권 발행 금액을 정했다"며 "부채감축계획에 따라 부채 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채권 규모를 정하고 있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비즈엠 포스트

비즈엠 유튜브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