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가 태양광발전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북항 배후단지의 개발계획을 변경한다.
인천항만공사는 녹지 2만7천681㎡를 기타공공시설 용지로 바꾸는 내용이 담긴 '인천항 북항 항만배후단지 개발계획 변경요청서'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가 개발계획을 변경하려는 이유는 '인천항 햇빛·나음발전소' 건설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사업은 시민이 출자한 3억원 규모의 기금으로 설비용량 2.5㎽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만드는 것이다.
이 발전소는 연간 335만8천㎾h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4인 가구 기준으로 1천여 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라고 인천항만공사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천항만공사는 북항 북측 부지 도로 일부를 변경하는 것도 요청서에 담았다. 도로 계획을 바꾸는 이유는 인근에 위치한 군부대 진입 통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