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안성'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통과 기대감

지적사항 최종수정 보완서 제출
  • 이상훈 기자
  • 발행일 2018-04-17

평택 상권 침해와 교통체증 유발 우려 등으로 건립에 발목이 잡혔던 신세계 '스타필드 안성'(4월 12일자 9면 보도)이 삼수 끝에 경기도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차와 2차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사업 무산 우려까지 나왔지만 안성시가 최근 문제를 대폭 보완해 경기도에 교통영향평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경기도와 안성시 등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3년부터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구 쌍용차 출고장) 일대 23만4천여㎡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복합 쇼핑몰인 스타필드 안성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다.

스타필드 안성 사업은 2013년 2월 지구단위계획 결정 고시로 첫발을 뗀 후 설계 및 계획 변경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에는 1차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에 올랐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1차 교통영향평가 심의에서 교통난 우려를 해소하지 못해 부결 처리됐고, 올해 2월 열린 2차 심의에서도 교통 문제 등 모두 6건이 미흡하다고 판단돼 승인받지 못했다.

1·2차에 걸친 교통영향평가에서 모두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사업에 '브레이크'가 걸리자 일각에선 사업 무산 우려까지 불거졌다.

하지만 안성시가 1·2차 심의위에서 나온 보완·지적사항 중 절반 이상인 5건을 수용해 지난 13일 경기도에 최종 수정된 보완서를 제출, 교통영향평가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도는 조만간 3차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어서 빠르면 이달 중으로 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신세계 측은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하면 경기도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안성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곧바로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안성시에서 보완서를 올린 사실은 맞지만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기 어렵다. 보고서를 신중하게 검토한 후 3차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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