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 서울' 경기도 1분기 인구 순유입 4만4570명

강남 일대 재개발로 전출 늘고
동탄2 등 대규모단지 입주 영향
화성·김포·시흥·남양주 순 많아
  • 이원근 기자
  • 발행일 2018-04-26
경기도 내 주택분양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서울 인구가 경기지역으로 대거 이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통계청이 공개한 '국내 인구 이동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서울에서 타 지역으로 전출한 인구는 42만1천87명으로 다른 지역에서 서울로 전입한 인구(39만8천720명)보다 2만2천367명 많았다.

1분기에 서울 인구 2만2천367명이 순유출된 것. 같은 기간 경기도는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4만4천570명 많아 순유입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경기지역의 주택분양이 인구이동을 촉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동탄2신도시 입주가 시작되고 있는 화성시를 비롯해 김포시·남양주시·시흥시 등에 대규모 주택단지의 입주가 시작됐고 서울의 경우 강남 일대의 재개발로 전출자가 늘어난 것이 인구 이동 상황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올해 3월 기준 인구 순유입은 화성시·김포시·시흥시, 인천 부평구, 남양주시의 순으로 많았다. 반면 순유출은 경기 안산시, 인천 부평구, 서울 강남구, 인천 계양구, 경기 성남시 순이었다.

한편 올해 1분기 읍면동의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이동자 수는 206만8천명으로 작년 1분기보다 6만8천명 증가했고 주민등록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이동률은 16.4%로 0.5%p 상승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