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강변도시 입주자대표 협의회에 이어 하남시의회까지 신세계그룹의 최첨단 온라인센터(물류센터)에 대해 반대 입장(5월 3일자 10면 보도)을 밝힌 가운데 신세계 측이 '신세계 물류센터 철회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했지만 반대 입장만 재확인했다.
오수봉 시장, 이현재 국회의원, 김종복 시의장과 입주자 대표 등 10여 명은 3일 하남시장실에서 비상대책위 회의를 열고 온라인센터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신세계 관계자까지 참석해 온라인센터에 대해 설명을 할 예정이었지만 무산됐다.
오 시장은 "하남시민 모두가 찬성하더라도 나는 시장직을 걸고라도 반대할 것"이라며 온라인센터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의원도 "시민 모두가 반대하고 있는 물류센터를 이마트측은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기 비대위원장도 신세계 관계자들에게 "돌아가서 철회할 수 있도록 논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신세계 관계자는 "온라인센터에 대해 설명할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설명 기회를 요청했지만, 참석자들의 반대로 발언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빈손으로 되돌아갔다.
한편 비대위는 지난달 28일 '스타필드 하남' 중앙광장에서 물류센터 철회 집회를 가진데 이어 물류센터 반대 집회를 이어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