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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군이 강화읍 월곶리 바닷가에 1단계로 조성한 '공설자연장지' 전경. /강화군 제공 |
인천 강화군이 장례문화의 변화에 따른 수요자의 정서와 욕구 충족을 위해 강화읍 월곶리 산8번지에 추진 중인 공설자연장지 조성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자연장'이란 화장한 골분을 수목, 잔디, 화초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하는 친환경적 장법으로 장례비용이 저렴하고 후손들의 묘지관리 부담은 물론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군은 기존 묘지방식의 장사문화에서 화장과 친환경 장례방식을 요구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국고보조사업에 공모해 이번 공설자연장지 조성에 착수하게 됐다.
1단계 사업으로 1천256㎡의 면적에 825구의 유골을 안치할 수 있는 규모로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관리사무실, 화장실, 주차장, 음수대 등 부대시설을 조성하고 2단계 사업으로 수목장과 봉안당 시설을 연내 개장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묘지로 인한 국토의 잠식을 막기 위해 기존 공설묘지를 재개발했다"며 "혐오·기피시설인 묘지를 공원형태로 조성해 건전하고 품위있는 자연 친화적 장례문화가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