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치권 "철도망 5·8·9호선을 뚫어라"

  • 정의종 기자
  • 발행일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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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동북부 심각한 교통문제 해결
주광덕 광역버스 한계 철도사업 필요
김한정 2022년완공 차질없도록 협의

'철도망 5·8·9호선을 뚫어라!'

하남과 남양주 등 경기동북부지역 여야 의원들은 올해 정기국회에서 서울 주택난 해결을 위해 들어서고 있는 신도시와 보금자리·행복주택 입주민들의 교통망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경기도 구간보다 서울 구간의 느림보 공정률에 비상이 걸린 지역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공동대응하는 모습이다.

하남이 지역구인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5호선과 9호선 하남 연결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이번에 국토교통위원회로 상임위까지 변경했다.

그는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 "광역철도 5·8호선 조기완공과 지하철 9호선 계획 수립은 하남 미사지구, 별내·갈매·진건지구 등에 조성되는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심각한 교통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라며 "정부와 서울시, 경기도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누구보다 5·8호선 공정률의 문제점을 앞장서 지적했고, 서울시 국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같은 당 주광덕(남양주 병) 의원도 "수도권 인근 주민들은 서울에서 직장과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의 교통혼잡만 주장하면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광역버스로는 노선 운용상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철도사업이 필요하다는 게 주 의원의 주장이다.

여당인 김한정(남양주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 구간 착공이 일부 지연됐으나 국토교통부, 서울시,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2022년 완공에는 차질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예산확보를 통해 4호선 진접선과 8호선 별내선을 연결하는 철도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17년과 2018년 각각 43억원과 37억원을 증액한 것처럼 올해 예산심의에서도 예산 때문에 공사에 문제가 생겼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필요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