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청라~북항배후단지 도로공사 시동

  • 김명호 기자
  • 발행일 2018-10-24
인천시, 기관간 사업비 배분 마무리
1.5㎞ 왕복 6차로 2021년 완공예정

관계기관 간 도로 사업비 배분 문제로 지지부진했던 서구 청라국제도시~북항 배후단지 연결 도로 공사가 본격 시작된다.

인천시는 SK인천석유화학, 중부발전, 포스코에너지, 인천항만공사 등과 도로 개설에 따른 사업비 배분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부터 본격적인 도로공사에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북항 배후단지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남청라분기점 인근을 연결하는 이 도로는 1.5㎞ 길이에 폭 35m, 왕복 6차로로 오는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413억원으로 이 중 SK인천석유화학이 125억원을 내기로 합의했고 중부발전 35억원, 포스코에너지 13억원, 인천항만공사는 25억원의 예산을 분담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215억원은 인천시 예산으로 충당된다.

인천북항 배후단지에는 300개가 넘는 기업이 입주해 있고 SK인천석유화학과 중부발전 등 대형 정유사와 발전사들이 밀집돼 있다.

현재는 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이들 기업을 오가는 화물차 등은 중봉대로를 통해 제2외곽순환도로로 진입하고 있다. 인천시는 2021년 연결 도로가 개설되면 북항배후단지에서 제2외곽순환도로까지의 운행 시간이 20분 가까이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시 관계자는 "관계기관 간 협의가 잘 마무리돼 도로 공사가 본격 시작된다"며 "북항 주변을 오가는 차량이 지금보다 더욱 편리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