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한남정맥 석성산~할미산성 등산로 단절 47년만에 '성산교' 개통·연결

  • 박승용 기자
  • 발행일 2018-12-04

용인성산교
용인시가 3일 영동고속도로를 횡단, 기흥구 동백동과 처인구 포곡읍 사이의 석성산~할미산성을 연결하는 보도교인 '성산교'를 개통했다. /용인시 제공

지난 1971년 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단절됐던 한남정맥 등산로의 석성산~할미산성 구간이 47년만에 다시 연결됐다.

용인시는 3일 영동고속도로를 횡단해 기흥구 동백동과 처인구 포곡읍 사이의 석성산~할미산성을 연결하는 보도교인 '성산교'를 개통했다.

성산교는 아치형 교각에 길이 168m 전폭 5m, 보도폭 3m인 구름다리 형태로 만들어졌는데 무게가 560t에 달한다.

시는 지난 1월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581-7에서 기흥구 동백동 산15-1 구간을 잇는 연결 보도교 공사에 착수했다.

교각이 영동고속도로 상부를 지나도록 돼 있어 차량 통제를 하는 등의 어려움 때문에 당초 예상보다 완공은 늦어졌지만 안전하게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보도교 개통은 안성시 칠장산에서 북서쪽으로 김포시 문수산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13정맥의 하나인 178.5㎞의 한남정맥을 다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백군기 시장은 "성산교 개통으로 한남정맥을 이용하는 많은 등산객이 이 구간을 우회하지 않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단절됐던 한남정맥이 다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써준 시민들과 용인시 산악연맹 등 관계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용인/박승용기자psy@ 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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