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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 연도교 조감도. 왼쪽부터 볼음도,아차도, 주문도. /인천시 제공 |
접경지역인 인천 강화도의 마지막 연도교(섬과 섬을 잇는 다리)사업이 될 서도면(주문도·아차도·볼음도) 연도교 건설 추진 여부가 이달 말 결정된다.
인천시와 강화군은 서도면 연도교 건설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이달 말 발표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서도 연도교 건설 사업은 주문도·아차도·볼음도 등 3개 섬을 하나로 잇는 1.6㎞ 해상 교량을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740억원 규모다.
서도면은 천연기념물인 저어새 번식지로 유명하고 인천시 지정 문화재인 서도중앙교회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는 섬이다.
강화군은 2023년 서도면 연도교가 개통되면 이곳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은 물론 이 섬을 방문하는 관광객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화군은 서도면 연도교 완공 시점인 2023년에 맞춰 이 섬을 운항하는 여객선 항로 변경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도면 지역을 들어가기 위해선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서 하루에 2번 운행되는 여객선을 타야 한다.
26㎞ 거리에 운항시간도 1시간30분이나 소요된다. 다리가 완공되면 강화도 외포리가 아닌 석모도 어류정항에서 여객선이 출발할 수 있어 거리는 8㎞로 줄어들고 운항시간도 1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강화군은 설명했다.
서도면 연도교 사업은 강화도에서 추진하는 마지막 다리건설사업이 될 전망이다.
강화군은 2014년 강화도와 민간인통제구역인 교동도를 연결하는 3.44㎞의 연도교를 준공했고, 2017년 6월에는 887억원을 투입,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1.41㎞ 교량을 개통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인 서도면 연도교 건설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정부 부처와 지역 국회의원 등을 통해 우리의 뜻을 잘 전달해온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호·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