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경찰서·지구대 신설 '열기'… 내년 확보된 국비만 200억 달해

수원팔달署·평택북부署등 12곳 추진
  • 강기정 기자
  • 발행일 2018-12-14

경기도내 곳곳에서 경찰서·지구대(파출소) 신설에 불이 붙고 있다.

2020년 국회의원 총선거가 500일도 채 남지 않으면서 각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 안전을 책임질 경찰서 등의 조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임기 첫 해를 마무리하는 각 지자체장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13일 경기도와 국회 등에 따르면 신축이 추진되는 도내 경찰서·지구대(파출소)와 관련, 내년에 확보된 국비는 200억원에 달한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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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팔달경찰서와 평택북부경찰서가 대표적이다. 2021년 조성될 예정인 수원팔달경찰서 관련 비용으로는 50억원, 내년에 착공하는 평택북부경찰서 신축 비용으로는 31억3천만원이 편성됐다.

각각 수원 구도심과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의 치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해당 지역 국회의원인 김영진(수원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원유철(평택갑) 자유한국당 의원의 선거공약이기도 하다.

지구대·파출소 신축 움직임도 활발하다. 특히 양주 옥정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구리 갈매지구, 시흥 목감지구, 용인 서천지구 등 인구가 대거 유입돼 그만큼 치안 수요가 많아진 신도시·대규모 택지개발 지구에 다수 조성된다.

구도심의 지구대·파출소는 공간을 더 넓혀 이전한다. 기존 안양역사에 있던 안양지구대의 경우 토지매입비 20억원을 확보해 삼덕공원으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지어진 지 30년이 넘어 노후화가 심한 안산 원선파출소도 다른 곳으로 이전해 새롭게 건물을 짓게 됐다. 마찬가지로 조성된 지 33년이 돼 건물이 낡고 좁은 포천 이동파출소도 신축 비용이 확보됐다.

지역 안전과 직결되는 경찰서·지구대(파출소) 신설은 곳곳에서 주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꼽힌다.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내년에는 각 지역에서 물밑 다툼이 본격화될 전망인데, 이와 맞물려 경찰서·지구대 신축·이전 움직임도 보다 활기를 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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