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갤러리아포레 등 서울 고가 대형 아파트와 주상복합이 경매 시장에 매물로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4일 강남구 도곡동 대림아크로빌이 낙찰된 데 이어 같은 동 타워팰리스,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골드,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등의 매각 기일이 잡혔다.
갤러리아포레는 건물 면적 218.6㎡의 이 매물은 감정가 44억3천만원에서 한 차례 유찰돼 최저가 35억4천400만원으로 오는 17일 경매를 진행한다.
또 롯데캐슬골드 건물 면적은 245㎡이고 감정가 40억100만원에서 1회 유찰돼 최저가 32억800만원에 내년 1월 중순 매각 기일이 잡혔다.
타워팰리스 역시 2016년 9월 이후 2년여 만에 경매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매물은 163.6㎡ 규모로 감정가 23억5천만원에서 한 차례 유찰돼 18억8천만원에 오는 20일 경매가 이뤄진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고급 주상복합을 살 수 있는 수요층은 한정적인데 자산가들조차 대출 규제에 따른 부담감이 커져 매매시장에서 물건이 소화되지 않고 경매 시장으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