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작년 건설업체 7만개 첫 돌파…10년만에 최대 증가

  • 이상훈 기자
  • 입력 2018-12-17 15: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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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5일 오전 헬기를 타고 내려다본 광주 동구에서 아파트 단지 건설이 한창이다./연합뉴스

지난해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건설업체 수가 7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건설업 조사 결과(기업부문)를 보면 지난해 건설 기업체 수는 7만2천376개로 전년보다 4.1%(2천868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위기 직전 부동산 시장이 팽창하던 2007년(4.3%)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산업별로 보면 종합건설업체는 10만619개, 기반조성·건물설비·마무리공사 등 전문직별 공사업체는 6만1천757개였다. 각각 전년보다 8.7%, 3.4% 늘었다.

건설업 종사자 수 또한 167만명으로 전년보다 6.1%(9만7천명) 증가했다.

직종별로 보면 임시·일용직이 전년보다 7.0% 늘어난 90만4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술직(43만명), 사무직 및 기타(19만8천명), 기능직(13만8천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건설공사 매출액은 392조원으로, 지난해보다 9.9% (35조4천억원) 증가했고, 산업별로는 종합건설업이 245조2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전문직별 공사 매출이었다.

종사자 1인당 연간급여액은 3천754만원으로 전년보다 7.7%(269만원) 증가했다. 사무직이 4천3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술직(4천242만원), 기능직(3천113만원) 등 순이었다.

또 건설업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138조4천억원으로 전체의 35.3%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훈 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