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 "3기 신도시에 가장 필요한 것은 공공임대 확대"

  • 강기정 기자
  • 발행일 2018-12-21

李지사 트위터 온라인 투표 결과
광역교통망·교육문화시설 뒤이어


경기도민들은 새롭게 조성되는 3기 신도시에 공공임대아파트 확대 공급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3기 신도시 입지가 발표된 후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경기도 3기 신도시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20일 오후 6시까지 투표를 실시한 결과 3천명 가량이 참여했다. 응답자의 절반인 53%는 '누구나 살고 싶은 공공임대아파트 확대 공급'을 가장 필요한 것으로 꼽았다.

'출·퇴근 시간 단축을 위한 광역교통망 개선'이 29%로 그 뒤를 이었다. '교육·문화기반시설'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2%였고, '첨단산업 기반시설'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6%였다.

한 누리꾼은 "높은 주거비용 때문에 결혼도 미루고 삶의 질이 저하된다. 젊은 세대들이 주거 안정을 꾀할 수 있게 하는 게 우선이라고 본다"는 의견을 냈다.

"신도시가 잠만 자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하숙집' 역할이 아니라 그 자체로 자족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하남 교산·과천 과천 등 3기 신도시는 정부가 일괄적으로 조성했던 1·2기 신도시와는 달리 경기도 등 지자체가 함께 조성하게 되면서 해당 신도시에 건설원가 공개·후분양제 등 '이재명표' 부동산 혁신이 집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이재명 지사가 직접 도민들이 실제 신도시에 바라는 점을 파악하고 나선 이번 투표 조사가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불로소득이 주택·택지 공급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경기도는 장기 공공임대주택 최대화,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아파트 후분양제 추진 등 부동산 불로소득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고 있다.

신도시 택지에도 가급적이면 후분양제가 시행되도록 함께 협력해나가면 좋겠다. 경기도시공사와 같은 지방공사가 공동사업자로 참여토록 길을 열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는 공공임대주택 확대 공급에 대한 도민들의 바람과 맞물려 오는 2030년까지 공공임대주택 62만호를 포함해 모두 140만호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도는 이날 이 지사 주재로 '2018년 경기도 안전관리위원회'를 열어 미세먼지와 가정폭력·성폭력도 재난으로 간주, 이에 대한 대책을 '2019년도 경기도 안전관리계획'에 포함시켰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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