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동산업 매출액 17조원 증가…숙박업은 620억원 감소

  • 이상훈 기자
  • 입력 2018-12-27 18: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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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동산업 매출 17조원 증가. 사진은 남양주 다산신도시 일대 전경. /경인일보DB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인 가운데 부동산업의 매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서비스업조사 잠정결과'를 보면 작년 부동산업 매출액은 128조290억원으로 2016년보다 17조4천610억원(1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업 사업체당 매출액은 7억7천300만원에서 8억4천400만원으로 7천100만원(9.2%) 늘었고, 부동산업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2억2천100만원에서 2억5천400만원으로 3천300만원(15.1%) 증가했다.

부동산 가격상승 및 거래 증가가 매출액이 늘어난 원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거래량이 늘었고 이에 따라 부동산 중개 수수료 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숙박업의 매출액은 12조8천870억원으로 2016년보다 약 620억원(0.5%) 줄었다.

숙박업은 사업체당 매출액이 2016년 2억3천900만원에서 2017년 2억3천100만원으로 800만원 줄었고,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7천400만원에서 7천200만원으로 200만원 감소했다.

조사 대상이 된 20개 중·대분류 서비스업 가운데 전체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숙박업이 유일했다.

통계청은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호텔이나 콘도 등의 매출액 감소가 전체 숙박업 매출 축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여타 서비스 업종을 보면 매출액은 수도·하수·폐기·원료재생(10.6%), 보건·사회복지(10.1%),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7.5%) 등에서 많이 늘었다.

이 기간 서비스업의 사업체당 매출액은 7억1천300만원으로 전년보다 5.1% 늘었고, 서비스업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1억7천400만원으로 2016년보다 4.8% 증가했다.

/이상훈 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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