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항만시설 관련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14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송도 항만시설 현안 해결을 위해 인천항만공사 부사장, 인천경제청 본부장을 대표로 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실무협의체는 오는 4월 문을 여는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 12월에 개장하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들 항만시설은 송도 9공구에 자리 잡고 있다.
실무협의체는 올해 본격적으로 분양이 진행되는 신항 배후단지(송도 10공구)와 아암물류2단지(송도 9공구) 현안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인 골든하버(42만9천㎡) 투자 유치에도 함께 노력할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신국제여객터미널 연장,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조기 착공 등을 위해 인천경제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송도 6·8공구가 종점인 인천 1호선을 3㎞가량 연장해 신국제여객터미널과 연결하는 방안을 수년째 인천시에 건의하고 있는데, 사업성 부족으로 지연되고 있다.
인천 중구 신흥동에서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까지 연결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은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신항을 이용하는 화물차로 인한 송도 도심 지역 교통 체증을 막기 위해선 인천~안산 구간 도로 건설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송도 내 항만시설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인프라 구축과 투자 유치 등에서 인천경제청과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수시로 회의를 열어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