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전세대출 5조원 증가

  • 김종찬 기자
  • 발행일 2019-01-18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 매매수요가 전세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9·13 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 주택을 한 채 이상 보유할 경우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다.

이 같은 여파에 따라 전국의 주택매매가격 상승률(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조사결과)은 정부 대책 전후인 지난해 9월 0.98%, 10월 0.56%를 기록한 후 11월 0.15%, 12월엔 0.08%로 쪼그라들었다.

이 사이 국내 주요은행의 지난해 4분기 전세자금대출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지난해 12월말 전세자금대출은 모두 62조9천711억원으로, 9·13 대책이 발표된 지난해 9월 말(57조9천577억원) 보다 5조134억원 증가했다.

은행권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이 막히고 주택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자 매매수요가 전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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