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주요현안 진행사항 설명
제3연륙교 조기건설등 질의응답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24일 "영종도에 (종합)병원이 들어와서 생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용 청장은 이날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주요업무보고 자리에서 영종도 종합병원 유치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현안에 대한 진행 사항을 설명했다.
김 청장은 "여러 각도로 많은 병원과 접촉했는데, 영종도에 들어가서 생존할 수 없다는 게 병원의 판단"이라며 "병원이 들어와서 생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했다.
또 "미단시티에 병원 부지가 있다"며 "병원이 이 정도면 영종도에 들어와서 운영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서는 수준까지 조건을 만들겠다"고 했다. 미단시티에는 약 4만㎡ 규모의 병원 부지가 있다.
김 청장은 제3연륙교(청라~영종) 조기 건설 요구와 관련해 "빨리 몰아붙여도 (개통을) 2~3개월 정도만 앞당길 수 있다"며 "조기 건설보다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기존 민자도로 손실보전금 문제, 통행료, 건설 주체, 교량 하부 공간 활용 방안 등 이런 것들을 착실하게 협의해 나가는 과정이 생산적일 것"이라고 했다.
송도 8공구 생활폐기물 집하장 설치 장소 문제에 대한 질의응답도 있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8공구 주거지역에 계획한 집하장을 9공구 등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김 청장은 "인천항만공사, 인천시,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TF(태스크포스)팀을 만들자고 했다"며 "해수청이 미온적인 건 사실이다. 어쨌든 관계기관들이 모여서 이 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미 관로가 설치돼 있다. (집하장을) 반드시 설치해서 가동해야 한다"며 "어떤 형태로든 결론을 내겠다"고도 했다.
이날 산업위 강원모 의원은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이익을 구도심 등 인천 전체가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인천경제청장으로서 인천 전체 틀 속에서 판단해야 하면서도,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다"며 "경제자유구역과 구도심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