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독주택 가격이 24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연간 상승 폭은 15년 만에 가장 컸다.
6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단독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2% 상승해 지난 2017년 2월 이후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은 3.7%로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대구(0.5%)와 세종(0.4%), 서울(0.4%)의 상승률이 높은 편이었다. 주요 시도에서 모두 가격이 오르며 지방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도 0.2%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달 전국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10월(0.4%), 11월(0.6%), 12월(0.4%)보다는 둔화했다.
연간으로는 상승률이 3.7%로 2004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전국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은 2012년 0.1%에서 2015년 1.3%,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0.7%와 2.7%를 기록했다.
지난해 지역별 상승률은 서울과 세종이 각각 6.6%로 가장 높았고 대구(6.0%), 광주(5.9%), 부산(5.2%), 제주(5.1%)순으로 높은 편이었다. 주력 산업이 부진했던 경남(1.8%)과 울산(2.5%)도 단독주택 가격이 올랐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