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물량 40%가 경기·인천… 분양시장 기대심리 여전

  • 황준성 기자
  • 발행일 2019-02-13

'거래절벽'속 무주택자 중심 수요
이달말 5879가구 '청약불패' 관심
남양주 진접읍 10년만에 신규공급

부동산 시장 악화로 아파트 매매가 급감하는 등 거래 절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인지역의 신규 아파트에 대한 분양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2월은 통상 비수기이지만 지난해 말부터 청약이 무주택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신규 분양 수요자가 꾸준히 늘어 청약 불패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이달에만 경인지역에서 5천879세대가 분양된다. 전국 1만4천680세대 중 40%가 경기도와 인천에 몰렸다.

구체적으로 경기도는 평택 합정동 '뉴비전엘크루(1천396세대)', 남양주 진전읍 '더샵퍼스트시티(1천153세대)', 안양 비산동 '평촌래미안푸르지오(659세대)', 파주 '운정신도시파크푸르지오(710세대)', '시흥월곶역블루밍더파크(270세대)'가 이달 중에 분양을 시작한다.

인천은 부평구 '지웰에스테이트(151세대)'와 서구 '검단센트럴푸르지오(1천540세대)'가 분양된다.

이중 '뉴비전엘크루', '더샵퍼스트시티', '검단센트럴푸르지오' 등 1천세대 넘는 분양에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점쳐진다.

우선 '뉴비전엘크루'는 지하 1층~지상 27층의 아파트 15개 동, 전용면적 64~84㎡로 조성된다. 서울과는 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인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완공을 앞두고 있고 평택 브레인시티와 안성 스타필드도 들어서는 등 배후 수요가 든든하다.

경부고속도로 안성IC 및 평택~제천고속도로와 SRT 지제역을 통한 광역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더샵퍼스트시티'는 진접읍에 10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물량이며 지하 2층~지상 33층, 총 10개동으로 지어진다. 또 모든 세대가 실수요자들에 맞춰진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된다.

특히 민간택지로 조정대상지역에 해당되지 않는 남양주 진접읍 부평2지구에 들어서 각종 부동산 규제로부터 자유롭다.

'검단센트럴푸르지오'는 검단신도시에서 유일한 1군 건설사의 아파트이며, 지하 2층~지상 29층의 16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75~105㎡의 다양한 면적을 제공해 중대형 평수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의 입맛도 맞췄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해 말 청약제도가 분양시장의 주 수요층이 무주택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기존 매매는 거래절벽을 보이는 반면 청약 시장은 계속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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