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용역 재추진

  • 김주엽 기자
  • 발행일 2019-03-20

해수부 '마스터 플랜' 확정발표에
市·LH·항만公, 22일 실무협의회
사업화 방안·타당성 등 논의키로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이 재개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22일 인천시, LH와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 재개를 위한 실무협의회'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1월 해양수산부가 내항 전체 개발 방향이 담긴 '내항 마스터플랜'을 발표함에 따라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인천항만공사는 설명했다.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시, LH는 2017년 8월부터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토지 활용 계획과 입주시설, 개발 방향 등을 도출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4월 '인천 내항 통합개발 추진협의회'에서 "내항 마스터플랜 발표 이후 용역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나와 용역을 중단했다.

이번 실무협의회에서는 용역 재개 시점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 구역(1·8부두 28만6천㎡와 주변 지역 16만7천㎡) 개발계획, 사업 타당성 조사, 사업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용역 중간보고서에서는 1·8부두를 해양관광 중심 시설로 재개발하는 방안의 사업성이 가장 높게 나왔다. 내항 마스터플랜에서도 해양역사·문화를 주제로 한 '체험형 도시 관광 명소'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반면, LH는 경제성이 없을 경우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주거시설 비율이 높아질 수도 있다. 경제성을 확보하려면 수익이 발생하는 주거시설을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공공시설 설치 등 공공성 강화를 요구하는 지역주민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2025년까지 1·8부두 재개발 사업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항 재개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LH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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