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지개' 켜는 수도권 주택사업

  • 황준성 기자
  • 발행일 2019-04-05

이달 HBSI전망치 80.4 전월比 10P↑
경기·인천 70선 넘어 '회복 기대감'
양주신도시등 택지 입찰 '혈전' 예고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여파로 꽁꽁 얼어붙었던 수도권 주택사업이 봄 성수기 기운에 힘입어 기지개를 펴는 분위기다.

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수도권의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80.4로 전월 대비 10.0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11.1포인트 상승했다.

경기의 경우 79.6을 기록하며 전월 72.0보다 7.6포인트 올랐으며, 인천도 같은 기간 62.7에서 72.0으로 상승해 70선을 넘어섰다. 특히 서울이 76.4에서 89.4로 늘어 수도권 주택산업의 전망을 견인했다.

정부의 규제 강화 정책 기조로 비록 기준선인 100을 넘지 못했지만 수도권에 이어 대구(85.2), 광주(81.4), 대전(80.7) 등 광역 지자체에서도 80선을 넘어서 업계는 침체 됐던 주택사업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모처럼 반등 분위기에 건설사들의 미래 먹거리인 수도권 택지 사업도 치열한 입찰 경쟁이 예고된다.

양주신도시의 A17-1블록(805세대), A10-1블록(1천246세대), A10-2블록(1천228세대) 입찰이 이달에 연이어 추첨 되는데, 앞서 지난달 29일 진행된 양주 A17-2블록(776세대) 입찰에 500여 곳의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을 고려하면 수백 대 일 이상의 경쟁률이 점쳐진다.

아울러 이달 추첨이 계획된 김포마송 B1블록, 안성아양 B-3-1블록, 평택소사벌 S-1블록, 파주운정3 A11·A32블록 등 공공주택용지에도 업계가 참여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경기 등 수도권은 분양 실적이 양호하고 수익적으로도 우수하다 보니 택지 확보 등 주택사업에 경쟁 열기가 다지 지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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