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치솟자 금 펀드 수익률 '고공행진'… 3개월 평균 수익률 24%

  • 박주우 기자
  • 입력 2019-08-15 11: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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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순금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대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치솟으면서 금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지난 13일 기준 금 펀드 12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24.38%에 달했다. 


같은 기간 국내와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평균 -9.89%, 0.03%에 불과한 점에 비춰보면 큰 수익률이다.

상품별로는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e'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이 40.11%에 달한다.


또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C-Rpe)'(39.15%),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합성 H)'(34.30%),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i)'(33.01%) 등의 수익률도 30%를 넘었다.


금 펀드의 선전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증시 불안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금값이 오른 영향이다.


대표적인 실물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보통 주식 같은 위험자산과 가격이 반대 흐름을 보인다. 또 이자가 없어 통상 금리와 반비례해 가격이 형성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KRX금시장의 1g당 금 가격은 6만880원(1돈당 22만8천300원)으로 작년 말의 4만5천970원(1돈당 17만2천388원)보다 32.4% 올랐다.

 

/박주우기자 neojo@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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