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한화건설 신용등급 'BBB+→A-'로 상향

  • 윤혜경 기자
  • 입력 2019-09-04 17:44:57
최광호 대표가 이끄는 한화건설의 신용등급이 3년 9개월 만에 기존 BBB+에서 A-로 상향조정됐다.

지난 3일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한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조정했다.

이번 등급 조정은 한화건설의 제고된 영업실적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1조9천992억 원, 영업이익 1천618억 원을 기록했다.

한신평은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이미 착공된 주택사업 및 이라크 신도시 건설사업 매출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개선된 영업실적으로 재무 부담이 줄어들었고, 영업 현금흐름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 추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한신평은 지난해 12월 한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조정을 예고한 후 9개월여 만에 실제로 등급을 조정한 셈이다.

이를 두고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히는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도 한화건설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두 곳 모두 한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하고 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