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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견본주택에서 청약예정자들이 아파트 모형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
대한민국 국민 2명 중 1명은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으며, 최초 가입 연령은 점점 어려지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5일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청약통장 가입 현황과 하나은행 청약통장 가입 고객 정보를 토대로 분석, 발간한 '국내 주택청약통장 시장 동향 및 가입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청약통장 가입자는 2천506만 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인구의 48.2% 수준으로, 5년 전인 2014년 1월(1천339만 명)보다 87.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서울은 인구의 67.5%가 청약통장에 가입했으며, 대전(55.3%), 대구(50.4%), 부산(50.1%), 경기(50.5%) 순으로 청약통장 가입자가 많았다.
수도권과 광역시 인구의 절반이 청약통장에 가입한 것에 비해 충북과 충남, 강원, 경북, 제주 등의 가입 비중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통장에 가입하는 연령대도 낮아졌다. 지난해까지는 30대, 20대, 40대 순으로 청약통장 가입자가 많았지만 올해에는 20대, 30대, 40대 순이었다.
국내 전체 20대 인구의 67.2%(470만 7천 명), 30대 62.5%(465만2천 명), 40대 52.6%(437만4 천명)가 청약통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미만 영유아도 42.5%(181만3천 명)이나 됐으며, 10대는 35.5%(178만7천 명)가 청약통장을 소지하고 있었다. 부모들이 일찍부터 자녀의 청약 준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고은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사회 초년생인 20대는 주택청약통장부터 가입해 청약가점 항목 중 하나인 가입 기간에서 고득점을 확보하고, 적절한 월 납입 계획을 통한 꾸준한 청약통장 유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