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지역의 경우 개발 호재가 있는 성남과 수원, 광명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17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상승(0.03%)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경기는 0.03%, 인천을 제외한 대전(0.31%)과 대구(0.03%), 울산(0.06%) 등 5개 광역시(0.05%)가 상승했다. 반면 부산(-0.03%)과 광주(-0.01%)는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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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아파트매매가격 주간변동률./KB부동산 리브온 제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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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별 아파트매매가격 주간변동률./KB부동산 리브온 제공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비슷한 상승률인 0.1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남구(0.35%), 양천구(0.35%), 강동구(0.30%), 금천구(0.27%), 광진구(0.24%) 순으로 다른 구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높았다.
강남구는 대치동은 명문학교 전학이나 입학을 위한 실수요 유입이 꾸준하고, 일원동, 개포동, 압구정 등을 비롯한 그 외 지역들도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매수세가 잠시 주춤했던 재건축 단지들도 상승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양천구는 겨울방학 이사 수요 문의가 꾸준하여 30평대 미만 중소형 평형 단지들 위주로 매매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서울 다른 지역에 비해 재건축 단지들에 대한 투자 수요 문의도 꾸준하며, 특히 목동신시가지 6, 9, 13단지 정밀 안전진단 신청, 10단지 안전진단비용 모금활동 시작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동구는 초과이익환수제,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둔촌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경기 지역은 개발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에서만 상승을 보이면서 전주대비 0.03%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성남 중원구(0.24%), 광명(0.19%), 성남 분당구(0.16%), 수원 영통구(0.15%) 등은 소폭 상승했으며, 오산(-0.08%), 일산서구(-0.06%), 안성(-0.05%), 평택(-0.0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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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매매 상승률 상위지역./KB부동산 리브온 제공 |
성남 중원구는 도시재생사업이 중점 추진될 후보지로 선정된 금광동, 상대원동, 하대원지역에 투자 및 실수요 문의가 증가하며 매물부족으로 인해 오름세가 지속됐다.
트램(성남1호선) 건설 예정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 문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 분당구는 학군 선호와 강남권 출·퇴근이 쉬운 지역으로 실수요 문의가 꾸준하고 월판선, 성남2호선 트램 등의 교통 호재로 투자자 관심도 꾸준하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2%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04%)과 5개 광역시(0.02%)는 전주대비 상승했고, 기타 지방(-0.03%)은 하락을 보였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