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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 |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경기 지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07%) 대비 0.08% 상승했다. 경기도의 아파트값 역시 지난주 0.04%에서 금주 0.06%로 오름폭이 커졌다.
기준금리 인하와 교통 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문의가 늘면서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서울 강남4구(동남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0.10%에서 0.12%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초구 아파트값이 지난주 0.07%에서 금주 0.12%로 상승폭이 커졌고 송파(0.14%)와 강남구(0.10%)도 지난주보다 0.01∼0.02%p 오름폭이 확대됐다.
최근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이 과열되고 있는 용산구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6% 올랐고, 양천구(0.10%)는 목동 신시가지 기존 아파트값이 상승하면서 강남권 다음으로 오름폭이 컸다.
경기 지역은 과천시가 과천 주공1단지의 고분양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 0.58%에서 0.64%로 크게 올랐다.
분당의 아파트값은 0.19%로 지난주(0.20%)보다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으나 광명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19%에서 0.20%로 커졌다.
그동안 내림세를 이어오던 지방의 아파트값도 0.01% 올라 2017년 8월 셋째 주 이후 112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를 동별로 '핀셋 지정'하기로 하면서 상한제 적용 지역을 비껴갈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서는 일부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전셋값도 매매와 마찬가지로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0.09% 상승한 가운데 송파구의 전셋값이 지난주 0.14%에서 금주 0.24%로 내림폭이 크게 확대됐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