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외국인 보유 토지 17% 넘어… 전국 17시도 가운데 1위

  • 박상일 기자
  • 입력 2019-11-01 15: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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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 기준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국토부 제공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토지 보유액이 1년 만에 다시 30조원을 넘어섰다.

경기도는 외국인 보유 토지가 전체 면적의 17%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전년 말 대비 1.4%(340만㎡) 증가한 245㎢(2억 4천478만㎡)으로 우리나라 전체 국토면적(10만364㎢)의 0.2% 수준으로 조사됐다.

금액으로 따지면 공시지가 기준 30조 3천287억원으로 작년 말 29조9천161억원 대비 4천127억원(1.4%)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은 전년 말 대비 1.4% 증가한 1억 2천766만㎡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면적의 52.2%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7.7%, 일본 7.5%, 유럽 7.3% 순이고 나머지 국가들이 25.3%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지난해 말 대비 2.7% 증가한 4천296만㎡, 전체의 17.6%로 외국인이 토지를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남 3천848만㎡(15.7%), 경북 3천616만㎡(14.8%), 강원 2천187만㎡(8.9%), 제주 2천175만㎡(8.9%) 순이었다.

용도별로 임야·농지 등이 1억5천994만㎡(65.3%)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공장용 5천876만㎡(24.0%), 레저용 1천191만㎡(4.9%), 주거용 1천13만㎡(4.1%), 상업용 404만㎡(1.7%) 순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외국인의 국내 토지보유는 2014년~20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부터는 증가율이 둔화되는 추세"라며 "공시지가가 매년 조금씩 오르다 보니 특별한 사유가 없어도 보유액은 조금씩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