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사업 무산… 임대주택 대신 일반분양

인천 부평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 공공지원민간임대 정비사업 선정 취소
  • 김명래 기자
  • 입력 2019-11-05 09: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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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인천시 제공

전국 최초로 추진했던 재개발 연계형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사업(옛 기업형임대주택 뉴스테이)이 무산됐다.

재개발사업조합은 뉴스테이 공급 물량 3천여 세대를 일반 분양하기로 했다.

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인천시 부평구 청천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공공지원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 선정을 취소했다.

청천2구역은 앞서 2015년 전국 최초로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선정됐던 곳으로, 조합은 지난 8월 말 조합원총회를 열고 재개발 사업에서 뉴스테이 공급 물량 3천247세대를 일반 분양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앞으로 정비계획 변경, 사업시행 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 절차를 밟아 일반 재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6년 재개발 연계형 뉴스테이 사업으로 선정됐던 인근 부평4구역 재개발 조합도 올해 6월 조합원 총회를 거쳐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해당 사업을 통해 뉴스테이 1천13세대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뉴스테이를 일반분양 물량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부평4구역 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2016년 선정 이후 2019년까지 공시지가만 40%나 올랐으나 이를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해 뉴스테이 사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송림 1·2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도 뉴스테이 사업을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사업성이 없어 오랜 기간 침체한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되살릴 방안으로 주목받았던 뉴스테이의 퇴장 사례가 인천에서 속출하는 셈이다.

한편, 뉴스테이 물량을 사는 임대주택사업자는 주택도시기금 등의 지원을 받아 설립되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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