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매 낙찰가율 지역은 서울

  • 이상훈 기자
  • 입력 2019-11-06 10:40:57
올해 10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매 낙찰가율을 보인 지역은 서울로 나타났다.

서울의 낙찰가율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6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2019년 10월 경매 동향보고서'를 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3천102건으로, 지난 2015년 6월(1만4천158건) 이후 최다치를 갱신했다.

이 중 4천215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2.2%를 기록했으며, 낙찰가율은 70.3%, 평균응찰자 수는 4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국 낙찰가율을 유지하는데는 서울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경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8.7%p 크게 오른 91.4%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경매 진행건수의 비중이 높은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97.4%로 전국 평균(81.1%)은 물론, 2위 광주(93.8%)와 3위 대구(92%)에도 크게 앞섰다.

특히 지난 8월 올해 처음으로 100%를 넘겼던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8월(101.8%)과 9월(100.9%)에 이어 10월에도 101.9%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방침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 7월 101%를 기록한 강남3구 아파트 낙찰가율은 4개월 연속 100%를 넘겼다고 지지옥션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경매 시장의 활성화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낙찰률 부문에 있어서는 서울(32.8%)이 30% 초반에 묶여 있는 반면, 대구(43.5%)와 대전(43.2%)은 9월에 이어 40% 선을 지키고 있다"며 "광주는 올 한해 평균 낙찰률이 전국 최고치인 45.3%에 달해 경매 시장의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