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美 블룸에너지와 손잡고 세계 최고 효율 연료전지 국내 생산

  • 김명래 기자
  • 입력 2020-01-16 14:10:44
2020011602000009900041361.jpg
SK건설이 지난해 8월 KT 대덕2연구센터에 공급·시공을 마친 연료전기 주기기. /SK건설 제공

안재현·임영문 대표가 이끄는 SK건설이 현존하는 세계 최고 효율의 연료전지를 만들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16일 SK건설은 미국 블룸에너지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국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 연료전지 생산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블룸에너지는 세계적인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업체다.

양사는 지난해 9월 SOFC 생산과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 및 국내 생산공장 설립에 관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 법일 설립 철차는 최근 마무리했다.

합작법인명은 '블룸 에스케이 퓨얼셀 유한회사(Bloom SK fuel cell LLC, 이하 블룸 SK 퓨얼셀)'이며 SK건설과 블룸에너지가 각 49%,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경북 구미 공장에서 생산설비를 설치 중이며, 이르면 올해 안에 연료전지 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생산규모는 연산 50MW로 시작, 향후 400MW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SK건설 관계자는 "블룸 SK 퓨얼셀은 SOFC 국내생산이 본격화된 후 추가적으로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조달·생산·서비스 허브로 육성할 것"이라며 "블룸에너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중소 부품업체의 해외 수출 판로도 크게 확장하는 동반성장 롤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