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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 발병 후 전국 매매가, 분양(예정)물량 추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가 부동산 시장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12·16 부동산 대책 등 정부 정책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2·16 대책 발표 후 서울 지역 고가주택과 재건축 중심으로 호가가 떨어지며 가격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특히 강남 3구는 마이너스로 전환된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보다는 정부 정책에 더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분양 시장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고자 관리처분 이후의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분주하다. 오는 4월 말 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완료해 공급을 최대한 앞당겨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융결제원에서 감정원으로 청약시스템이 이전되면서 1월 분양물량이 2월 이후로 연기된 점도 분양 물량 증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일시적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가 주택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전반적인 가격 흐름이나 수요층의 내 집 마련 심리를 훼손시키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다만 상권(상가) 시장은 현재 국면이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관광객 감소에 따른 매출 타격과 수익성 축소로 인해 주택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