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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시에 위치한 38선 휴게소 모습. 포천/김태헌 기자 119@biz-m.kr |
포천시가 방치된 빈집과 폐공장을 꾸며 마을의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경기도 사업에 선정됐다.
19일 도에 따르면 '2020년도 접경지역 빈집 활용 정주여건 개선 공모사업'에 포천시 창수면 오가리 마을이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분단 후 군사시설보호구역 수도권 규제 등 중첩규제로 발전이 더뎌 인구가 유출되고 있는 접경지 마을에 활력을 불어놓고자 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1월 접경지 7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 선정위원회를 통해 현장 및 서류 심사, 발표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포천 오가리 마을을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
포천시와 도는 과거 벽돌공장으로 사용하던 폐공장을 비롯해 마을 내 빈집 등 오가리 262번지 일원 19만㎡ 부지를 활용해 로컬푸드 공동샌산 판매장, 게스트하우스, 6차산업 기반 체험형 공동농장, 관광안내소, 카페, 상설 공연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탕강 여행자 플랫폼'을 구축, 주상절리 협곡을 볼 수 있는 한탄강 지질생태 관광지를 중심으로 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 여행정보와 숙박 서비스,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지속 가능한 사업 추진을 위해 마을기업 설립 및 '주민역량강화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조성된 시설을 직접 관리, 운영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란 민선7기 도정 철학에 맞춘 마을재생·주민공동체 활력사업"이라면서 "낙후되고 소외됐던 마을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관심과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