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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기도 수원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경기 남부지역으로 풍선효과가 확대된 가운데, '수·용·성'으로 불리며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는 수원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2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8%, 전세가격은 0.10% 상승했다.
2월 17일 기준으로 집계한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상승 폭이 늘었다. 수도권은 전주 0.23%에서 금주 0.27%로 상승 폭이 0.04%p 확대했다.
서울의 상승폭은 0.01%로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집값 담합금지를 비롯해 자금출처 조사강화 등 주택시장안정화를 위한 제도 시행이 예고된 가운데, 일부 상승 폭이 낮은 단지는 상승했으나 강남권 재건축 단지 등 고가주택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하락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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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한국감정원 제공 |
인천과 경기는 상승세다. 인천은 전주 0.11%에서 이번 주 0.30%로 0.19%p나 상승폭이 확대했다. 연수구(0.66%)는 송도동 위주로, 서구(0.36%)는 가정동과 청라신도시 위주로, 부평구(0.35%)는 삼산·청천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 지역은 0.39%에서 0.42%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수원은 비규제지역, 신분당선 연장 등의 강한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권선구(2.46%)는 호매실·금곡동 위주로, 팔달구(2.13%)는 화서·우만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영통구(1.83%)는 망포·광교지구 위주로 상승했다.
용인도 신분당선·인덕원선·GTX-A·SK하이닉스 산업 단지 등 개발 호재 영향으로 신분당선 수혜지역인 수지구(0.87%), 기흥구(0.92%) 등의 상승 폭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