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전국 아파트 단지 중 '공동주택 우수관리 단지' 6곳 선정

  • 박상일 기자
  • 입력 2020-03-03 15: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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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공동주택 우수관리 단지로 선정된 '일산 두산위브더 제니스' 전경/강승호기자 kangsh@biz-m.com

국토교통부가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공동체 활성화를 비롯한 사회적 가치 창출해 노력한 공동주택을 선정, 발표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시·도에서 평가를 통해 추천된 단지를 대상으로 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 위원회에서 1차 서면평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공동주택 우수관리 단지' 6곳을 선정했다.

심사 항목은 일반관리(투명한 관리비 운영 등), 시설 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자발적인 주민참여 등), 재활용·에너지 절약, 우수사례 등 5개 항목을 평가했다.

최우수 단지로 선정된 서울 텐즈힐 1단지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아파트 관리를 위해 전자결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입주민들이 중심이 돼 인근 고등학교, 사회복지관 등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파트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마을학교'(큐브특강, 일본어 특강 등), 젊은 세대와 어르신들의 소통을 위한 '효사랑 큰잔치', 어르신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요리강습·예절교육 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이웃·세대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한 것이 주목받았다.

우순 단지로 선정된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초고층 대규모단지에 필요한 자체 재난교육·비상상황 대응훈련, 생활안전 관심세대 돌봄서비스(독거세대, 응급조치가 필요한 세대, 감지기가 동작되었던 세대 등) 등 재난 및 안전관리를 체계화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인근 지역 상인연합회 등 지역사회와 협약을 맺어 입주민의 생활비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한 점이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이외 '부산 정관 계룡 리슈빌', '백설 주공1단지', '세종 범지기마을 9단지', '대전 초록마을 5단지' 등도 관리 수준과 공동체 활성화가 우수해 우수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동주택이 주거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고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되기 위해서는 입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정부도 국민의 60% 이상이 사는 공동주택이 '살기 좋은 거주공간',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공동주택 관리제도를 개선하고, 우수 단지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2010년부터 '공동주택 우수관리 단지'를 선정·시상하고 있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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