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 경인지역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

  • 박상일 기자
  • 입력 2020-03-06 0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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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덕현지구 전경.

코로나19 여파에도 경기·인천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전주대비 경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25%, 0.27% 올랐다.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군포(1.02%), 용인 수지구(0.58%), 성남 중원구(0.53%), 안양 만안구(0.44%)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남동구(0.42%), 연수구(0.42%), 서구(0.34%)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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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매매 상승률 상위지역./KB부동산 리브온 제공

군포는 금정역 GTX 호재로 주변의 저평가된 단지들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산본동 우륵아파트 재건축 추진으로 가격이 급등해 거래됐다.

용인 수지구는 풍덕천동, 상현동, 동천동, 성복동 일대 입주 2년 이하의 아파트들의 매수세 증가로 높은 호가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성복역 롯데몰 개장, 신분당선 서울 용산역까지 연장 예정, 경기도청 2021년 광교에 준공 예정 등 다양한 개발 호재로 매도호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 남동구는 GTX 등 교통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저가 물량들이 점차 소진되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간석동 백운1구역이 지난해 말부터 이주가 시작하면서 주변 지역의 소형 평형 매매 및 전세가가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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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세 상승률 상위지역./KB부동산 리브온 제공

경인지역 전셋값도 청약 수요자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7%로 상승했고, 인천 역시 0.07% 올랐다.

지역별로 용인 기흥구(0.20%), 수원 권선구(0.18%), 안성(0.17%), 용인 수지구(0.16%)가 상승했으며, 인천은 미추홀구(0.22%), 중구(0.18%)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수원 권선구는 신분당선 호매실역 구간의 예비타당성 통과로 호매실동, 금곡동 쪽 단지들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셋값도 동반 상승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수원역 인근 2만여 세대 신축 아파트 건설 중으로 청약 노리는 수요로 인해 전세가 상승세가 유지 중"이라고 전했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