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도시개발구역 여의도의 3.2배 신규 지정…전년보다 1.6배 증가

  • 김명래 기자
  • 입력 2020-03-26 08:48:44

2020032602000019100070842.jpg
오산 '운암뜰 복합단지'가 조성될 현장./강승호기자 kangsh@biz-m.com

지난해 신규 지정된 도시개발구역의 면적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작년 도시개발구역은 36곳이 신규로 지정됐으며, 면적은 여의도 면적(2.9㎢)의 3.2배 크기인 9.4㎢로 전년(5.9㎢)보다 1.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남양주 양정역세권 복합단지개발사업(2㎢) 등 대규모 구역 지정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도시개발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지정된 전국 도시개발구역은 524곳으로, 총면적은 167.5㎢로 여의도 면적(2.9㎢)의 약 58배 규모다.

이 중 218개(58.2㎢) 사업이 완료됐고 306개(109.3㎢)는 시행 중이다.

지역별 사업규모는 개발압력이 높은 경기도가 172곳(54㎢)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59곳, 18㎢), 충남(59곳, 14㎢), 경북(46곳, 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0032602000019100070841.jpg
전국 도시개발사업 추진 현황./국토교통부 제공

지난해 신규 지정 구역의 경우, 수도권에서 19곳, 5.3㎢가 지정돼 전년도 2.1㎢에 비해 많이 증가했으며,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17곳, 4.1㎢가 신규 지정돼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사업시행 방식은 수용 48.4%(148곳), 환지 49.3%(151곳), 수용과 환지방식을 혼용해 시행하는 혼용방식이 2.3%(7곳)로 조사됐다.

사업시행자별로는 민간시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68.0%(208곳)로, 민간사업의 비중이 공공시행자(32.0%, 98곳)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시행기간을 보면, 수용방식은 평균 5.2년, 환지방식은 평균 7.5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5년간 평균 7.0㎢의 도시개발구역이 신규 지정된 데 따른 파급효과를 추정한 결과 연간 약 1조7천억원의 공사비 투입으로 4조8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만1천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부산 일광 구역(1.2㎢), 고양 식사구역(0.99㎢) 등 29개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돼 주거, 상업, 업무용지 등 8.21㎢에 이르는 도시용지가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

비즈엠 포스트

비즈엠 유튜브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