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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지난해 한 아파트 견본주택에 전시된 아파트 모형도. /연합뉴스 |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지자체 도시개발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내달까지 1만2천여가구가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1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총선 후 5월까지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아파트 11개 단지, 1만1천588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경기에 공급되는 물량은 5개 단지 3천575가구다.
미니신도시로 불리는 도시개발사업은 주요 도심 인근에 조성되는 계획도시로 주거, 상업, 업무, 관광 등 다양한 유형으로 개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구도심과 연계해 들어서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지자체 및 민간사의 주도로 개발됨에 따라 주거와 교통 인프라 형성이 빠르고, 지구 내 계획된 아파트 물량만이 공급돼 희소성이 높은 데다 수요자들에게 인기도 많다.
실제 지난달 서울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지구서 분양한 '마곡9단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252가구 모집에 3만6천999명이 몰리며, 평균 146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올해 1분기 서울시 최고 청약경쟁률이다.
도내에서는 5개 단지 3천585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경기 고양 덕은지구에서는 GS건설이 이달 'DMC 리버파크 자이(702가구)'와 'DMC 리버포레 자이(318가구)'를 분양한다.
내달에는 금호건설이 경기 여주시 교동2지구에서 '여주역 금호어울림 베르티스'를 분양한다. 여주시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금호어울림 브랜드다.
해당 단지는 지상 27층·7개동·전용면적 84~136㎡·총 6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강선 여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판교까지 40분대로 오갈 수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투기과열지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도시개발지구는 민간택지로 분류돼 전매제한 및 대출규제 등이 비교적 자유롭다" 며 "대규모로 조성되는 공공택지보다 개발 속도가 빠르고 인근 노후화된 구도심보다 미래가치에 대한 경쟁력이 높아 수요자들에게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