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측의 설명처럼 4호선 초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단지가 있는 것일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비즈엠 취재진은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우선 지도 앱인 카카오맵에서 신축공사 현장을 출발지로, 초지역을 도착지로 설정했다. 도보 검색으로는 거리가 1.5km이며, 시간은 23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왔다.
이후 휴대폰 초시계를 켜놓고 지도가 알려주는 경로로 목적지까지 걸어보니 성인 여성 걸음으로 15분 9초가 걸렸다. 중간에 왕복 8차선, 왕복 4차선 건널목을 건넜으며 신호운이 좋아 대기시간이 비교적 짧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지에서 역까지는 20분 안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이 분양홍보에서 언급한 안산 원곡초등학교.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이와 관련해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아파트는 단지 규모에 따라 대단지일수록 바운더리가 커져 역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보통 단지에서 10분 정도는 역세권으로 볼 수 있는데, 20분 이상은 역세권이라 말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홍보책자에서 거론된 안산원곡초등학교까지는 얼마나 걸릴까.
특히 최근에는 이른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등 자녀가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아파트 단지가 실수요자에게 인기를 끄는 만큼 초등학교와의 거리와 건널목을 중점적으로 봤다.
카카오맵 검색결과 단지에서 안산원곡초등학교까지 거리와 소요시간은 483m, 8분으로 나왔다. 실제 걸어보니 성인 여성 평균 걸음으로 7분 22초가 걸렸다. 건널목은 신축공사 현장 앞 왕복 4차선 하나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