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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
최근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엄마 A(40)씨가 몰던 카니발 승용차에 아들 B(8)군이 치여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단지 내 커브길을 운행하던 중 자전거를 타고 오던 B군을 미처 보지 못해 사고를 냈다. B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이처럼 공동주택 단지 내에서 교통사고가 왕왕 발생하는 가운데, 경기도가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교통안전 전문가의 무료자문을 시행한다.
22일 도는 공동주택 단지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에 '교통 분야'를 신설, 맞춤형 무료 교통안전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술자문단은 교통전문가와 공동주택 단지를 방문해 무분별한 보행동선, 보행로 단절, 안전시설 미설치 등 교통안전 시설과 지하주자창 진출입 체계, 어린이 통학버스 회전구간, 보행로 주차혼요 등 단지 내 교통사고 위험요인을 개선할 수 있는 설계도서 작성과 공사 자문을 지원한다.
단지 내 도로를 비롯해 주차장, 교통안전시설 등 개선 및 보수공사 일정이 있는 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경기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의 아파트 단지 내 도로 및 교통안전시설의 점검 및 시설개선으로 교통사고 발생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 입주자가 만족하는 교통안전 환경과 안전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전국에 발생한 교통사고 400여만건 중 약 32만건(8%)이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