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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월별 입주물량 추이. /직방 제공 |
코로나19 영향으로 주택시장이 주춤하면서 5월 아파트 입주물량도 올해 상반기 중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되는 등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27일 국내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5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5천53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한 수치로, 올해 상반기 중 공급 물량이 가장 적다.
최근 3개월 입주물량 감소가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5월까지는 입주물량이 적지만, 6월 전국 1만8천689가구가 입주하면서 소폭 늘고, 7~9월에는 월별 3만여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하반기로만 보면 상반기에 비해 약 20% 많은 물량이 입주를 시작하는 셈이다.
특히 경기지역은 올해 입주물량의 60%가량이 하반기 중 입주다. 때문에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에서는 가격이 조정될 수 있다.
권역별 입주물량을 보면 수도권 7천446가구, 지방 8천86가구다.
서울에는 3천890가구다 공급된다. '녹번역e편한세상캐슬'과 '당산센트럴아이파크'를 비롯한 재건축, 재개발사업이 완료된 3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경기는 시흥시에 소재한 '시흥센트럴푸르지오' 등 3천556가구, 4개 단지가 입주한다. 2천634가구가 공급된 2017년 5월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인천은 3개월 연속 입주물량이 없다.
지방은 지난달보다 약 19% 물량이 감소한 8천8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직방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새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입주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어느 정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연장되고 있고, 시장 정상화까지는 아직 두고 봐야 할 상황이라 아파트 입주시장 또한 당분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